[일요신문] ‘제왕의 딸, 수백향’ 후속인 MBC 새 일일극 ‘엄마의 정원’이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여주인공 서윤주 역을 맡은 정유미가 화사한 미니스커트를 입고 잘록한 허리를 뽐낸 사진을 공개했다.
‘엄마의 정원’ 홍보용으로 찍은 이 사진은 밝고 환한 분위기를 자아내 곧 다가올 봄을 느끼게 한다. 정유미의 분홍색 상의와 알록달록한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옷차림은 서윤주가 밝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짐작케 한다.
서윤주는 냉담하고 예민한 엄마를 태평하고 대범하게, 장난스럽게 받아 넘기는 방법을 아주 어려서부터 터득하며 자란 수의사다. 엄마가 결혼을 강요하고 재촉해도 웃으며 애교로 넘어가지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엔 내색하지 않고 홀로 눈물을 흘리는 속 깊은 이면을 가지고 있다.
정유미는 “실제로 어릴 적 꿈이 사육사였다. 동물을 정말 좋아해서 지금도 강아지를 기르고 있다. 동물원에 가거나 동물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서유미는 말을 관리하는 ‘마의(馬醫)’인데 말이 생각보다 커서 처음엔 조금 무서웠다. 하지만 정말 순하고 나와 호흡도 잘 맞다. 벌써 많이 친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겨울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봄과 함께 ‘엄마의 정원’의 첫 방송이 다가온다. 봄처럼 따뜻한 드라마이니 많이 사랑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 제작진은 “‘엄마의 정원’은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되어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는다”며 “쉴 곳이 필요한 시청자들에게 엄마의 품과 같은 따뜻한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엄마의 정원’은 ‘사랑해 울지마’, ‘행복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반짝반짝 빛나는’,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한 노도철 PD가 의기투합해 만든다.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