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회장과 장남 조현준 사장(전략본부장·섬유정보통신PG장),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도 주총을 통과했다.
당초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조석래 회장의 이사 재선임안을 놓고 세계 최대 주총안건 분석회사인 ISS가 반대 의견서를 내는 등 논란이 예상됐다. 하지만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들이 ISS의 반대 의견을 언급하지 않고 의사 진행 발언도 대부분 회사측을 옹호하는 내용이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상운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세계 경제는 완만하지만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며 회사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한해 동안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선진국들의 경기가 나아져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지겠지만 경젱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은 “올해는 책임경영을 확립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 풍토를 확립할 것”이라며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신임 사외이사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선임했으며, 이사 보수한도로 지난해 7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