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헛농사만 지은 것 아닙니까?”
김차조씨(60·고령군 고령읍)는 지난 8일 그동안 8백20평에서 땀흘려 거둬들인 자두 10kg들이 58상자를 영천시 금호영농법인을 통해 광주시 북구 각화동 원예농협에서 상자당 1천∼1천5백원에 경매했다.
원예농협에서 9월 거래되던 자두 가격이 1만6천∼1만8천원(10kg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평소의 10배이상 떨어진 가격. 현재 시중에서는 kg당 5천∼6천원에 판매되고 있다. 김씨는 “부패되거나 모양이 안좋은 것은 미리 골라낸 뒤 보냈기 때문에 1천원대의 가격에 낙찰받게 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과일 경매사들은 이와 관련, “제수용품으로 쓰이는 배·사과 등이 추석을 앞두고 한꺼번에 쏟아졌고, 출하된 자두가 이미 문드러지는 등 부패된 것들이 상당해 낮은 가격으로 낙찰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두 58상자 판매비용 6만5천5백원 가운데 이날 경매수수료(3천4백92원)와 하차비(7천5백40원), 운송비(4만6천4백원)와 법인수수료(4백38원)등을 제하고 남은 7천6백30원이 김씨가 손에 쥘 수 있는 돈의 전부다. 그나마 생산지에서 영농법인까지의 운송비(6만원)는 고스란히 김씨 몫이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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