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 따르면 태풍냉면은 신세대 입맛을 공략할 퓨전냉면으로, 물냉면의 시원함과 비빔냉면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제품이다. 농심은 태풍냉면과 둥지냉면의 투톱 체제로, 올 여름 냉면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략이다.
태풍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으로 획일화 돼 있는 기존 냉면시장에서 이 두 냉면의 장점만을 혼합해 새롭게 창조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기존 냉면과 노선을 달리한다.
농심 측은 ‘태풍’이라는 브랜드는 시원한 동치미 맛과 매콤한 양념 맛이 입 안에서 태풍처럼 휘몰아친다는 의미와 함께 전통 냉면의 한계를 뛰어넘는 냉면의 새바람이라는 뜻에서 붙여졌다고 설명했다.
태풍냉면은 국내산 무로 담근 동치미 육수에 고춧가루와 국내산 사과, 배 등을 발효 숙성시킨 매운 양념장을 더한 제품이다.
면발은 메밀과 감자전분을 반죽해 길게 뽑아 바람에 말린 건면 타입으로, 더욱 차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엔 농심이 자체 개발한 네스팅(Nesting) 공법(면발을 새 둥지처럼 말아 바람에 그대로 말리는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무, 열무, 홍고추, 채심 등의 고명을 넣어 맛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 1500 원.
농심 관계자는 “최근 찰비빔면과 둥지냉면의 맛과 디자인을 개선하고 태풍냉면을 본격적으로 출시한 것은 여름철 면류 시장을 한발 앞서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비빔면에서 메밀소바, 냉면에 이르기까지 업계 최다 여름 상품군으로 올 한해 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