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직원 간 임금 격차 약 22배…재계 ‘후폭풍’
최근 공개된 한 대기업의 경우 사장 직원 간 평균연봉 격차가 약 22배에 달해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국내 500대 기업의 연봉공개 대상자는 530여 명.
10대 주요 그룹 계열사 가운데 등기임원 연봉을 처음 공개한 곳은 LG디스플레이다.
이 회사의 한상범 대표는 지난 해 11억 52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호영 부사장은 5억 4천 200만 원을 받았다.
함께 공개된 이 회사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5천 100만 원으로 사장과 연봉 격차는 무려 22배에 달했다.
공개를 앞둔 기업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등기 임원 4명에게 지급한 총 보수액으로 약 339억 원을 책정했다.
때문에 개인 별로 얼마 씩의 연봉이 지급됐는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연봉 공개 대상은 권오현 부회장을 포함해 4명이다.
최근 주총에서 밝혀진 이들 4명의 평균 연봉은 84억 원이지만 이 가운데 신종균 IT·모바일 부문 사장은 100억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건희 삼성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벌그룹 오너 일가 가운데 상당수는 등기임원에서 빠져 있어 이들의 개별 연봉을 확인하기 어려울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 연봉 공개 여파로 기업 및 오너 일가의 이미지 훼손 우려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 기업은 연봉 공개에 따른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 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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