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지역에서 가위를 이용해 주차된 차량의 잠금장치를 파손한 후 금품을 노리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주차된 차량의 잠금장치를 가위로 파손한 후 시동을 걸어 차량을 훔친 김아무개군(16·광주시 서구 광천동) 등 3명에 대해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군 등은 지난달 28일 새벽 1시께 광주시 북구 운암동 골목길에 주차된 승용차의 운전석 잠금장치를 가위로 파손하고 차량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8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혐의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7대의 문을 열고 안에 있는 금품을 훔친 백아무개군(19·광주시 북구 두암동)이 광주 북부경찰에 붙잡혔다.
주차된 차량들이 좀도둑들의 표적이 되는 것은 상당수 차량들이 특별한 기술없이도 가위나 철사 등으로 문이 열리기 때문. 카센터 한 종업원은 “신형차는 잠금장치가 견고하지만 구형이나 화물차는 그렇지 못하다. 차안에 귀중품을 두지 않거나 도난경보기를 설치해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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