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제출국과 단속 강화 조치가 잇따라 내려진 가운데 재중동포 출신 여성들이 대거 취업 현장을 떠나면서 업소 관계자들은 종업원 구하기가 별따기 만큼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특히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수가 적은 상당수 농촌지역 다방업소들이 종업원 가뭄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형편에 이르고 있다.
여주지역 음식업조합과 업주들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여종업원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져 차 배달이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면지역을 포함한 여주지역 1백여 개 다방 중 이처럼 종업원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업소는 전체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다방들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파트타임제 근무자까지 모집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으로 종업원 가뭄현상이 심화될 경우 휴폐업하는 업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주민들은 주부들의 다방 취업이 농촌지역 정서와 크게 어긋나는 데다 탈선과 가정불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편법 취업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요구, 업소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는 여지를 안고 있다.
여주지역 다방업주들은 종업원 확보가 업소 존폐 여부와 직접 연결돼 있는 만큼 주부들의 홀근무 파트타임제 도입이 최소한의 점포 유지 방안이란 점을 강변하고 있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