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의 막내 아들 정예선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다른 국가 사례랑 달리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면서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씨는 이어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고 주장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물론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증권시장에서 정몽주 테마주로 불리고 있는 현대통신과 코엔텍은 오늘(21일) 하루종일 하향세를 지속하다 10%대 이상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현대통신은 전 거래일보다 10.52% 내린 451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엔텍도 11.86% 내린 3605원에 마감됐다.
현대통신은 현대건설 사장을 지낸 이내흔 씨가 대표이사라는 이유로, 코엔텍은 정 의원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2대 주주라는 점에서 정몽준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아들 발언이 확산되자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유감을 표하는 등 적극 진화에 나서고 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