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범 어머니_방송캡처
[일요신문] 개그맨 강성범이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강성범은 “우리 어머니는 장사꾼이었다. 김밥장사 과일장사 보리밥 장사 등 안 해본 게 없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하지만 버는 족족 모을 틈이 없었다. 자식들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버는것에 비해 더 많았다”면서 “내가 수다맨 연변총각으로 돈을 벌기 전에는 월셋방을 벗어나지 못했다. 비좁은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았다. 나란히 머리를 두고 잘 수도 없었다”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나 강성범은 “어머니에게 지금까지도 가장 죄송한 건,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때 학교 마치고 친구들과 걸어가는데 어머니가 보였다. 고물 리어카를 끌고 있는 모습이 부끄러워 모른 척 했다”라며 “어머니에게 우스갯 소리로 미안했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웃으시더라. 어머니는 알고 계셨던 것이다”라며 죄송한 눈물을 삼켰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