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 안면도 영목간 연륙교 건설계획 발표 후 이들 주변 섬들이 심한 부동산 투기에 휩싸이며 2000년대 들어 관광개발을 노린 투기꾼들에 의해 원산도 삽시도를 비롯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섬마을의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섬 주민들이 근년 들어 섬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피서 관광객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각 가정에서 집을 현대식으로 신축하고 민박집으로 바꾸자 외지에서 관광왔던 투기꾼 부동산업자들이 관광개발의 호기로 삼고 섬마을로 몰리면서 땅값이 치솟고 있다는것.
2002년도만 해도 원산도 삽시도 등의 경우 평당 5만원에 거래되던 땅값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배 이상 올라 거래되고 있으나 지금은 매물이 없어 사지도 팔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개발 열풍에 인근 호도에 외지인들이 대규모의 민박집을 신축, 또는 신축중에 있으며 원거리의 외연도에까지 외지인이 가옥건축을 위한 땅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동산투기는 섬마을 전체로 번질 것이란 우려를 낳고있다.
여기에 보령시에서 도서종합개발을 위한 용역중에 있어 섬 지역의 관광개발을 노린 부동산 업자들의 투기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섬 주민들은 “천혜의 피서지로 알려진 보령관내 섬지역의 관광개발 청사진을 펼치기 전에 부동산 안정 대책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군들로 인해 주민들만 피해보는 일이 없도록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도서종합 관광개발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다”며 “오는 11월쯤 용역회사로부터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보존지역과 개발지역을 검토 후 최소화하여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