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7일째인 지난 22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바라던 시민들의 촛불기원이 단 한 사람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30일 오전 세월호 참사 서울시민촛불 원탁협의회는 서울 28개소, 전국 154개소에서 세월호 참사 관련 촛불집회를 개최중이며 긴급원탁협의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방향을 설명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2주째에 접어들고 있지만 정부는 참사수습보다 민심수습에 골몰하는 무능함을 보이고 있고 언론들 역시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은 세월호 사태가 무엇보다 초기 대응에서의 혼란, 구조작업에서의 무능과 독단, 가족과 국민과의 소통에서의 불통과 거짓으로 일관된 관재라고 규정하면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과 정부의 안전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전국 150여 곳에서 자발적인 시민들의 마음을 담은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다며 오는 5월 3일과 10일 주말촛불집회를 통해 조직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촛불집회는 서울이 28개소에서 열리며 경기 31곳, 강원·충남·전북·경북 3곳, 충북 5곳, 전남 18곳, 경남 10곳, 제주 1곳, 인천 2곳, 대전 1곳, 대구 6곳, 부산 5곳, 울산 17곳, 광주 17곳 등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