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8회에서는 급속 분만체질인 화연(금보라 분)가 요란하게 낳은 딸 가을(한승연 분)이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귀국한다. 엘리트 코스로 유학을 다녀온 게 아니고 엄마 화연에 의해 반 강제로 미국 유학을 갔던 가을이는 이마저도 못 견디고 얼굴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치고 돌아온다.
‘대형공사’를 한 탓에 딸을 알아보지 못한 화연은 아연실색한다. 게다가 딸이 공부를 포기하고 영구 귀국한 것도 모자라 사치를 좋아해 쇼핑한 짐을 실은 카트만도 10대가 넘자 딸을 마두 두들겨 팬다.
한승연이 연기하는 가을이는 모든 남자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는 공주병 환자. 허세가 심하고, 엄마를 돈줄로 이용하며 늘 사고를 치고 다니는 철부지 막내딸이다.
인천공항에서 촬영된 이 장면에서 한승연은 금보라에게 실제로 수십 차례 등짝을 맞고, 서로 쫓고 쫓기는 술래잡기 소동을 벌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
촬영을 마친 한승연은 “가족으로 나오는 선배님들이 잘 대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을이는 앞으로 앞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 동후(한진희 분)-화연 부부를 뒷골 잡게 하는 파장을 몰고 올 예정이다.(사진=MBC ‘왔다!장보리’)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