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21일 막내아들의 ‘미개한 국민’ 발언에 대해 정 후보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ylee@ilyo.co.kr
진 교수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JTBC 9시뉴스 대박입니다. 정몽준 인터뷰”라며 “인터뷰 중에서 역대급. 정몽준 후보가 감정 조절에 실패한 듯. 박원순이 자신을 겨낭해서 후보 확정일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는 음모론. 그 부분에서 빵 터짐”이라 글을 올렸다.
앞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JTBC <9시뉴스> 인터뷰에서 손 앵커가 박원순 시장의 ‘조용한 선거’ 제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다소 감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를 두고 진 교수가 “감정조절에 실패한 듯하다”며 웃음 섞인 반응을 보인 것.
정 후보는 당시 “당연하다. 가능하면 조용히 해야 한다”면서도 “제가 조금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오늘 새누리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뽑는 경선한다고 오래전에 밝혔는데 꼭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했어야 했는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때에도 안철수 김한길 대표가 합당 발표를 오전에 했다”며 “제가 볼 때는 뭐 군사작전 하듯 했는데 당의 당직자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날 출마회견을 하니까 한 것 아니냐. 이런 거는 점잖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인터뷰 중 정몽준 후보가 우리 손 사장님이라 호칭하던데 보기 불편했다” “세상이 정몽준 후보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듯” “정몽준의 음모론에 진중권 빵 터졌다는데 동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