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오후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구치소에 자진 출석해 재수감된 지 2주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1657억 원을 탈세·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같은 해 8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때문에 이 회장은 당시 법원으로부터 3개월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석방된 바 있다.
이어 이 회장은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지난 해 11월과 올해 2월 두 차례의 연장결정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달 24일 항소심 첫 공판에 참석해 “사소한 병균에도 감염될 수 있고 감염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재판부에 3번째 구속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9일 수감 상태에서 외부 검진을 받은 결과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수감 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며 “구치소 측에서 이를 받아 들여 이 회장의 입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