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왼쪽)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일요신문DB
앞서 세월호 유족 오 아무개 씨(45)는 ‘미개한 국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예선 씨(19)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으며 100여 명의 피해자 가족들이 위임장에 서명했다.
진 교수는 먼저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 드리는 게 어떨까요? 고등학교 졸업했으면 성인이죠.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란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죠.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지요”라며 “그런데 정예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으니…”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아울러 예선 씨를 옹호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를 향해 “자기는 ‘듣보잡’ 소리 듣고 고소하면서…”라며 관련 기사 주소를 링크해 올렸다.
2009년 변희재 대표는 진 교수가 자신을 ‘듣보잡’이라 칭한 글을 올린 혐의로 고소해, 법원은 진 교수에게 3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