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겨레21>에 따르면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의 정보과 사복경찰 2명이 진도로 향하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일동을 미행하다 19일 오후 7시30분 경 고창 고인돌휴게소에서 유족들에게 발각 됐다.
한 유족이 “청와대 앞에서 시위할 때 본 적 있다“며 ”경찰 아니냐”고 묻자 사복경찰은 “아니다. 왜 시비냐. 당신은 세월호 유족 맞냐”며 적반하장식으로 따졌다.
앞서의 언론에 따르면 당시 사복경찰은 도망갔다가 유족들이 항의하자 뒤늦게 돌아와 사과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은 “왜 가만히 있는데 건드는 것이냐”며 울분을 터트렸다고 한다.
당시 세월호 희생자•실종자•생존자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 8명의 관계자가 사복경찰을 데리고 안산으로 되돌아갔다고 한다.
유가족은 “대통령은 앞에서 울고, 경찰은 뒤에서 미행하느냐”며 분노했다.
이에 경찰은 “보호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유가족은 “죽지 못해 사는 사람들 죽이려고 하는 것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현재 대책위 쪽은 “미행한 이유, 거짓말한 이유 등을 단원서장 등에게 따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