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승부조작 주도’ 씨름협회 전 이사 징역 2년

[일요신문] 전주지방법원은 씨름대회 승부조작을 주도하고 선수들에게 팀 입단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대한씨름협회 전 총무이사 한 아무개 씨(45)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67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승부조작 사실이 객관적 사실이고 선수들도 승부조작을 인정하고 있다”며 “범행 경위와 범죄 정황에 비추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 씨는 지난 2012년 1월 장수군청 소속 씨름선수 안 아무개 씨(27)에게 군산에서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급 대회 8강전과 결승전 승부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한 씨는 또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씨름선수 3명을 장수군청 씨름단과 충북 증평군청 씨름단에 입단시키는 대가로 67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배해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