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사퇴 기념, 제가 가지고 있는 안대희 씨 물건 하나 올려 봅니다. 홍제동 헌책방에서 구입했어요. 책까지 팔아 기부하려고 하셨나”라며 문재인 의원의 책 <운명>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운명> 책 내지에는 ‘안대희 대법관님께, 2011.6 문재인 드림’이란 문구가 친필로 쓰여 있다.
문 의원의 책 <운명>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년을 추모하며 쓴 책으로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과 참여정부 시절 비사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이 책 속의 친필 서명이 실제 문 의원의 필체인지, 누군가 문 의원의 필체를 따라 쓴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문재인 의원 기분 나쁘겠다” “안대희 ‘국민검사’ 이미지 진짜 좋았는데” “이래저래 안대희 수난시대”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책인데 기분 묘하다” 등 수상쩍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편 안대희 전 후보자는 법조인 시절 홍제동 인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아파트에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현재 회현동에 거주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penpop@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