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정밀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J 측은 “면역억제제 농도 이상 저하, 설사, 체중 추가감소 등 재수감 이후 건강이상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우선 탈수증세 해소 및 감염여부 검사 등 필요한 의료조치를 시행한 후 병원과 구치소가 협의해 입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1300억 원대 배임·횡령 및 조세포탈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 면역체계 약화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두 차례에 걸쳐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항소심을 시작하면서 재판부가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지난 4월 30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 회장은 재수감된 지 14일 만인 5월 13일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낮아져 진단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5월 27일 퇴원한 바 있다. 이번에 응급조치를 받고 정밀검진을 받는 것은 퇴원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