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박찬욱·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민주·진보단일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예술인 선언’을 통해 “조희연 후보는 민주주의와 참교육을 위해 유신독재와 부정·부패에 맞섰으며, 이제는 서울의 교육구조 개혁과 혁신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면서 “조 교육감과 함께 창의문화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스토커’,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을 연출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및 특별상을 수여받은 바 있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추억‘, ’설국열차‘, ’마더‘, ’괴물‘ 등을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은 성명을 통해 “현재 서울시 교육을 책임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교육, 정책,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 “다시 낡고 고장 난 선거꾼들과 보수정치세력들이 교육감 선거를 침몰시키고 부패와 타락의 경쟁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에서도 확인되었듯이 현재 한국의 교육구조는 아이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라며 “일상적인 입시경쟁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아이들, 건강과 행복보다는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아이들, 가족의 행복보다는 사교육을 걱정해야 하는 학부모들 등 교육개혁은 아이들은 물론 우리 사회의 행복을 위해서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조희연 후보는 언제나 새로운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실천을 통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참여연대 창립, 총선시민연대 활동, 엔지오 대학원 설립 등 조희연의 상상력과 성실성은 서울의 교육을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