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시스 관계자는 “한국 민간기업들과 브라질 정부의 상호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중소기업들의 활로를 뚫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최 회장은 KOBRAS의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국내 기업을 방문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문화 방면에서 민간 차원 교류 협력을 지원하는 KOBRAS 초대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에는 양국 간의 교류 증진에 앞장 선 공로로 브라질 명예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평소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이 개최되는 떠오르는 시장”이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최 회장과 브라질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회장은 1990년대 선경(현 SK네트웍스) 미국법인에 근무하면서 두 차례 브라질을 방문하면서 “브라질은 자원이 많아 우리가 앞으로 할 일이 많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SK그룹에서도 브라질과 관계를 돈독히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의 숙부인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도 1978년 한국·브라질 경제협회 초대회장을 지냈다. 이어 최태원 회장 역시 브라질 자원개발 및 사회적 기업 확산 차원에서 브라질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브라질 월드컵 분위기가 절정에 오르는 7월 초까지 브라질에 머물 계획이다.
그러나 최 회장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방문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시스 관계자는 “브라질에서의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