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창성동에 마련된 총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지난 12일 김정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정의화) 국회의장께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받는 휴대전화 번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전화 통화로 문창극 총리 지명자 건에 대해 대통령과 의견을 나눠보시는 것은 어떤가”라며 문 후보자 지명 철회에 힘을 보탤 것을 요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건국 이후 최악의 인사 참사가 될 것이 뻔한 문창극 후보자 지명 건이야말로 국회의장이 풀어야할 문제”라며 “국회의장의 전화 한 통화로 끝낼 수 있다면 끝내는 것이 정치력일 것이다. 그것이 전화번호를 주신 대통령에 대한 보답이고 예의”라고 전했다.
문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 특강 자리에서 일본 식민지와 남북 분단에 관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공분을 샀다. 그런가 하면 <일요신문>은 문 후보자의 친동생이 속칭 ‘구원파’로 오해받고 있는 기쁜소식선교회 현직 장로로 활동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향후 인준 과정에서 험로가 예고된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