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배우 나한일이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미 한 차례 저축은행 대출 관련 사안으로 기소돼 지난 2010년 8월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 판결 받고 복역한 바 있는 나한일은 또 다시 금전 문제로 기소됐다. 한때 인기 배우로 활동했던 나한일이 이제는 사회면에 더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사가 됐다.
1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나한일과 그의 형 나 아무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 해외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는 정황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나한일 형제는 지난 2007년 6월 피해자 김 아무개(44·여) 씨에게 “카자흐스탄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에 투자하라”며 5억 원을 송금 받았다고 한다. 당시 나한일 형제는 김 씨에게 원금에 수익금 30%를 더해서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당시 나한일은 부동산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부동산에 투자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나한일은 대출 브로커를 통해 한 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한도 이상의 대출을 받는 등 큰 빚을 지고 있었다. 나한일은 회사 명의로 상호저축은행에서 135억 원에 이르는 대출금을 받았지만 이를 개인 용도로 사용하면서 회사에 끼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나한일은 매스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대보증을 선 것이 잘못된 것으로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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