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전 홍보수석
[일요신문] ‘친박’ 핵심 이정현 전 홍보수석이 새누리당에 재입당서를 제출했다.
20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재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고 이 전 수석의 재입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홍보수석이 자신의 고향인 전남 곡성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면서 해당 지역의 재․보궐 출마설이 불거졌다. 김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12일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해 순천․곡성 지역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지게 됐다.
이 전 홍보수석의 순천․곡성 지역구 도전은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 따라 입은 타격에 대해 일종의 이미지 쇄신 역할을 노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 새누리당 출신 정치 관계자는 “전남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이길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전 홍보수석이 그곳에 출마하는 이유는 이미지 쇄신 효과를 노리는 것”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처럼 상대 당의 유력 지역에 출마해 어느정도 득표율을 얻으면 새월호 참사 책임론으로 잃었던 이미지도 살리고 당내에서도 지분이 생기지 않겠나. 본인 희생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핵심 지역인 순천․곡성 지역은 노관규 새정치민주연합 지역위원장과 서갑원 전 의원이 오랫동안 터를 닦아왔다. 또한 안철수계인 구희승 변호사도 유력 출마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야당 내 인사들간에도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