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선수들은 A를 최고의 부자라고 꼽는다. A는 현역 시절 번 돈이 40억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별다른 재테크보다는 운이 좋은 케이스다. 별뜻 없이 산 아파트가 천정부지로 올라 후배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돈이 따라다니고 있는 것.
올해도 현역으로 뛰는 B는 치밀한 재테크 투자가다. 해외에서 활약할 당시 B의 아내는 부동산을 비롯해 증권 채권 등에도 관심을 갖고 돈을 모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부동산이 제일 남는 장사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수도권에 빌딩을 한 채 소유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고참 선수인 C는 다단계마케팅으로 돈을 좀 만졌다. 언론에 오르내리는 불법 다단계가 아닌 회사에 아내가 나가서 돈을 벌고 C는 얼굴마담 역할을 해줬다.
지방팀의 D코치는 서울시내 요지에 5층 이하 건물을 2채 보유하고 있다. 한달 월세로만 웬만한 직장인 1년 연봉을 챙기고 있어 숨은 재테크의 고수로 볼 수 있다. 그는 “아내가 현역시절 번 돈을 시기적절하게 투자해 다른 사람보다 큰돈을 모았다”고 밝혔다. 노총각인 D는 서울 강남의 신사동에 빌딩을 보유하고 있는 등 수십억원대의 부를 축적했다.
하지만 대다수 선수들은 돈 벌기가 쉽지 않다며 재테크 고수 선배들의 조언(?)을 기다리고 있다.
변현명 스포츠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