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위원은 지아를 만나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아를 꼭 껴안은 채 기쁨을 참지 못하는 모습은 축구 해설위원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임을 실감케 했다. 차분한 진행과 냉철한 분석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송 위원이지만 지아 앞에서는 딸 바보일 뿐이었다.
송 위원은 “지아 얼굴을 보니 힘이 난다. 집 떠난 지 열이틀 됐는데 다른 건 다 견딜 만해도 지아를 못 보는 건 참기 힘들었다. 내주 월요일인 23일 펼쳐지는 대한민국과 알제리간의 조별리그 경기가 무척 중요하다.
지아에게서 힘을 얻어 우리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는 중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MBC제공)
송도형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