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 전경.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7만 원까지 높였다. 올 영업이익 전망치를 4조 6000억 원으로 잡은 결과다. 2015년 전망치는 4조 8000억 원이다. 역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7만 원으로 잡은 미래에셋증권의 올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 9000억 원이다. 내년 전망치는 5조 5000억 원이다. KB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6만 5000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5조 원이다. 2015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 3000억 원으로까지 높였다. 아이엠투자증권은 영업이익이 올해 4조 8000억 원, 내년 5조 원으로 예상했는데 목표주가는 6만 원이다. 올해 4조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한국투자증권의 목표주가는 5만 5000원이다.
익명의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올해 SK하이닉스는 증시에서 가장 뜨겁고, 투자자 수도 많은 종목”이라며 “지난해부터 경영에 비상이 걸린 증권사 입장에서 영업을 하고 싶은 종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3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수는 22만 2000여 명에 달한다. 같은 날 기준 삼성전자의 13만 9000여 명보다 10만 명 가까이 많다. 하지만 이 펀드매니저는 “반도체 업황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10% 남짓 차이가 나는 데 비해 목표주가 차이가 그 이상이라는 점은 그만큼 애널리스트의 주관이 개입됐다는 의미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K하이닉스의 발행주식수는 7억 주가 조금 넘는다. 목표주가 1000원 차이는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7000억 원의 기업가치에 해당한다. 목표주가 6만 원과 7만 원의 차이는 시총으로 7조 원에 해당하는 셈이다.
최열희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