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채권시장에서는 단연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회사채 낙폭이 가장 컸다. 특히 동부건설이 5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9월 27일 만기 회사채 가격은 7000원으로 전날보다 25.48% 급락, 동부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익률은 무려 165%가 넘었다.
자율협약이 유력한 동부제철의 경우 한때 가격 하락이 진정되는 분위기였지만 다시 낙폭을 확대했으며 동부그룹 비금융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동부CNI의 9월 11일 만기 회사채 가격은 16.67% 하락했다.
계획대로 자율협약이 진행되면 모르겠지만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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