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강해운)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웹드라마 감독 배 아무개 씨(36)와 이 아무개 씨(여·20)를 불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배 씨는 지난해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인터넷 웹드라마를 연출한 감독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또다른 여성 홍 아무개 씨와 서울 논현동의 배 씨 자택과 강남 지역의 호텔 등에서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해 다섯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했다.
또한 배 씨는 지난해 강남 클럽이나 자택에서 필로폰을 물이나 음료수, 양주에 타서 마시는 방법으로 혼자서도 여러 번 투약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씨와 홍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배 씨의 꼬드김에 넘어가 필로폰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배 씨나 이 씨와 달리 홍 씨의 경우 마약을 끊겠다는 서약과 함께 교육을 수강하겠다는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