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찰은 자녀들을 길거리에 유기한 혐의로 고 아무개 씨(27·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 씨는 지난 3월 23일 한 아파트 앞에 8살과 4살, 2살 난 딸 3명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씨는 자신의 내연남 집에서 생활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고 씨는 아이들을 버리기 5개월여 전에 내연남을 알게 됐으며 만남에 걸림돌이 돼 아이들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 남편이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웠는데 새 남자를 만나 마음이 흔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가 자신의 아이들을 유기할 당시는 전남편과 이혼한 지 사흘이 지난 때였다.
현재 아이들 3명은 아동보호기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양육권은 고 씨에게 있는 상태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