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23명과 부적절한 관계’
이른바 ‘검찰 내 카사노바 괴담’이라는 것은 모 검찰청의 남자 일반직원 한 명이 같은 청의 동료 여직원 23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이다. 이 남자 직원이 ‘건드렸던’ 여직원 중에는 미혼자뿐만 아니라 기혼자도 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해 주고 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 것은 상대방 여직원 중 한 명은 남편이 같은 검찰청의 일반 직원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직원들 사이에는 문제의 여직원 23명의 명단까지 나돌고 있어 간부들은 자기가 데리고 있는 여직원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명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1 대 1의 비밀스러운 관계가 명단까지 작성돼 공개된 것은 이 카사노바 직원이 여직원들과의 성관계를 주변에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의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져나갔다는 것이다.
특히 이 카사노바 직원은 야간에 검찰 청사 내 주차장의 자신의 차 안에서 여직원과 관계를 갖다 순찰중인 다른 직원에게 들키기까지 했다는 것. 미혼인 카사노바 직원은 상당히 잘생긴 외모와 깔끔한 매너를 바탕으로 주로 미모의 여직원들만 골라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이른바 ‘주차장 카섹스 사건’을 계기로 소문이 확산되자 카사노바 직원을 감독하는 상급청은 그를 불러 진상조사를 벌였다. 기혼 여직원들까지 관계를 가진 것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의 품위를 떨어뜨린 혐의로 명백한 감찰 대상이 되며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직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상급청은 확실한 목격자가 있는 청사 내 ‘주차장 사건’만을 확인하고 나머지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상급청은 이 카사노바 직원을 다른 검찰청으로 전보시키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고 한다. 이 괴담을 들었다는 한 검찰 직원은 “모든 여직원들과 성관계까지 간 것은 아니고 사귀자는 식으로 저녁이나 술자리 정도만 함께한 경우도 꽤 있다고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같은 검찰청에 근무하는 카사노바 직원의 상대 여직원들. 불행중 다행인지 카사노바 직원의 무차별적인 애정행각은 2년여에 걸쳐 일어난 것이어서 지금은 상당수 상대 여직원들이 인사이동으로 각각 다른 검찰청으로 흩어져 있다고 한다.
일부 검찰 직원들 사이에서는 이 카사노바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도 있지만 검찰 간부들은 ‘황당한 괴담’이 외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가뜩이나 짜증나는 여름을 나고 있는 검찰 간부들에게 카사노바 괴담이 스트레스를 더해주고 있는 꼴이다.
이진기 언론인
-
[단독] "총장님 지시"라며 개입…윤석열 '비밀캠프' 소유주 비선 의혹
온라인 기사 ( 2024.12.13 13:32 )
-
“도박장 개설 위한 수순 의혹” 60만 유튜버 BJ인범의 벅스코인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1 15:26 )
-
[단독] '김건희 풍자' 유튜버 고소 사건 수임…대통령실 출신 최지우 변호사 '변호사법 위반' 논란
온라인 기사 ( 2024.12.10 1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