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사진출처=피파 홈페이지 © AFP
디 스테파노는 지난 7일 레알 마드리드 홈 경기장 근처에서 산책하던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축구계 전체에 슬픈 날이다. 디 스테파노는 레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였고,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그가 곧 레알이었다”고 추모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인 디 스테파노는 1945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레알 마드리드 사상 최다 득점 2위에 올라 있으며, 1966년 현역 은퇴까지 800여 골을 넣었다. 게다가 그는 아르헨티나는 물론 콜롬비아와 스페인의 국가대표로 뛰며 총 3개국에서 축구영웅이 됐다.
이후 디 스테파노는 지난 1982~1984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 1985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 감독, 1986~1988년 스페인 발렌시아CF 감독, 1990~1991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역임했다.
한편 오늘 브라질 월드컵 4강 네덜란드-아르헨티나 전에서는 경기 시작에 앞서 양팀 선수들이 타계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