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 50분쯤 부산 용당동 부경대학교 내 야산에서 이 학교 4년생 이 아무개 씨(25)가 나무에 목이 매인 채 숨진 것을 친구인 고 아무개 씨(24)가 발견했다.
고 씨는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는 이 씨가 출근하지 않아 학교 내부를 찾아 다니다 야외공연장 뒤 야산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이 씨는 기타 끈에 목이 매여 있었으며 옷은 입지 않은 상태였다. 이 씨의 옷은 자신이 활동하는 동아리방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에게서 외상과 저항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 시의 방에서는 유서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숨지기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스스로 목을 맬 만한 동기도 명확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