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이디스는 17일(한국시각) 2014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아스널 레이디스와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한 지소연은 후반 1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오기미 유키의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선제골에 이어, 지소연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어낸 것.
첼시 레이디스는 지소연의 골 이후 3분 만에 아스널 레이디스에 추격의 골을 허용했지만, 경기 종료까지 1점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챙겼다.
특히 이날 지소연의 이번 골은 영국에 진출한 뒤 WSL에서 뽑아낸 마수걸이 골이었다. 그동안 지소연은 WSL컵과 FA컵 경기에서만 6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 4일 전인 지난 13일 WSL컵 런던 비즈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독점 본능을 리그에까지 이어온 것이다.
한편 이날 승리로 3승 2무 1패(승점 11점)를 기록한 첼시 레이디스는 리그 2위를 수성했을 뿐 아니라, 선두 브리밍엄 시티(4승 2무·승점 14점)와의 승점차도 3점을 유지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