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부부싸움 과정에서 집에 불을 지른 남편이 숨지고 아내와 아파트 주민 등 5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오전 2시경 경남 거제 박 아무개 씨(54)의 맨션에서 박 씨와 아내 김 아무개 씨(51)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박 씨가 시너를 뿌려 집에 불을 질렀다.
이 사고로 박 씨가 안방 침대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아내 김 씨는 상반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맨션 주민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화재로 72세대 100여 명의 주민이 새벽에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부부싸움 중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