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1일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합병비율은 1대 1이다.
앞서 정부는 우리금융 민영화를 위한 방침을 세우고 1단계인 경남·광주은행 매각과 2단계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6개사 매각을 완료했다.
우리은행의 우리금융지주 흡수합병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침의 마지막 3단계인 우리은행 지분 56.97% 매각 착수를 위한 절차다. 정부는 우리금융지주를 흡수합병을 진행하면서 우리은행 지분 중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 30%를 일괄 매각하기 위해 오는 9월 매각 공고, 11월 말 입찰 마감,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합병 법인은 실제 사업을 영위해 온 우리은행이 존속법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므로 인력과 조직 운용, 의사결정 등에서 경영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6월 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 매각 방안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지만,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번에도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