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현상을 근거로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증시 활황기 초기에는 늘 거래대금이 급증했고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최근 증시에도 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송동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증시 활황기인 2001년 말과 2005년, 2007년, 2010년 말에도 상승 초입 국면에서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며 “과거에 지금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대금 상승률을 유지할 때마다 6개월 코스피는 평균 28.8% 오르곤 했다”고 말했다.
거래대금 증가로 증권사들도 웃음을 짓고 있다. 그동안 증시가 침체에 빠지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것이 증권사들의 수익 저하의 직격탄이 됐기 때문이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거래대금 급감이 증권사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해왔다. 한때 하루 거래대금이 2조 원대에 머물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투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한다. 코스피지수는 상승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대표적인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난 데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과 반대로 코스닥지수는 폭락했기 때문이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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