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KIA의 경기에서 두산은 좌완 함덕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함덕주의 프로 첫 선발 등판으로 그는 올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원주고를 졸업한 함덕주는 드래프트 5라운드 43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올 시즌 12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한 함덕주는 9.1이닝 동안 1승,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왼손타자 원포인트 릴리스로 주로 활동했다.
KIA는 데니스 홀튼의 대체 영입인 새 용병 토마스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달 27일 입국한 토마스는 7월 31일 마산 NC전에 등판했다. 1대 8로 뒤진 8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실점했다. 끝냈다. 선동열 감독은 “1이닝밖에 안 던졌다”면서 토마스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
토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활동했다. 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 솔트레이크에서 20경기에 출장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5.99를 기록했다.
5위 LG와 승차 없는 6위인 두산은 6일 경기에서 KIA를 이길 경우 이날 경기가 없는 LG를 제치고 5위가 된다. 롯데와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일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것. 게다가 신예 함덕주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리그 후반기 확실한 반등 동력을 얻게 된다.
5연패의 수렁에 빠져 7위 자리마저 위협받고 있는 KIA는 승리가 더욱 절실하다. 2게임 반차로 벌어진 두산과의 승차를 줄여야하는 절실한 입장인 것. 게다가 새로 가세한 토마스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KIA는 4위 싸움의 확실한 복병으로 급부상 할 수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