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손님이 맡긴 지갑에서 신용카드를 훔쳐 주점 등에서 사용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던 찜질방에서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이 아무개 씨(53)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월 5일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이 근무하던 익산시 한 찜질방에서 박 아무개 씨(44)가 맡겨 놓은 지갑에 들어있던 신용카드 1매를 훔친 뒤 단란주점 등 9개소에서 230만 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 1월 출소한 이씨는 3월 중순쯤 이 찜질방에 취직한 뒤 한 달 반 동안 숙식을 해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경찰에서 “교도소에 가기 전에 외상으로 달아놓은 돈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