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오비맥주
이는 전체 국내 연간 맥주 판매량(1억 8000만~1억 9000만 상자)의 0.03~0.04% 수준에 불과하지만, 맥주업계에서는 ‘야구장 맥주 1위’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야구장과 맥주의 주 소비층이 거의 일치한데다, 야구의 역동적 이미지와 남성적인 맥주의 속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프로야구 시즌에 맞춰 ‘카스 후레쉬 야구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며 야구팬들을 공략하고 있다.
제공=오비맥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원하는 ‘카스포인트 스페셜 캔제품’은 카스 후레쉬 캔맥주(355㎖, 500㎖) 패키지에 프로야구 선수가 통쾌하게 홈런을 치는 모습을 카스 브랜드 로고와 함께 역동적 이미지로 형상화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No.1 맥주 브랜드 ‘카스’가 프로야구의 열기를 고조시키고자 카스 야구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스는 현재 전국 8개 야구장 중 잠실과 사직, 광주, 목동, 창원 5개 구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공=오비맥주
이어 오비맥주는 지난 2011년 KBO, MBC스포츠플러스와 협약을 맺고 독자적 선수 평가체계인 ‘카스포인트’를 시작했다. 시즌 경기 중 발생하는 중요한 결과들을 점수로 환산한 카스포인트는 새롭게 프로야구 선수 분석 시뮬레이션 ‘카스포인트 라인업’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매주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간 TOP 플레이어를, 연말에는 시즌 누적 카스포인트를 통해 선수를 선별해 KBO 후원으로 카스포인트 어워즈를 개최해 시상한다.
카스포인트 조직위원회 위원인 김인식 전 감독은 “국내 프로야구도 이제 팬들을 위한 맞춤형 데이터 시대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고, KBO 관계자 역시 “카스포인트는 선수들도 직접 확인할 만큼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데이터”라고 전했다.
오비맥주 송현석 마케팅 총괄 상무는 “카스포인트는 어려운 통계를 쉽게 풀어 한국프로야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카스포인트는 점점 전문화돼가는 프로야구 팬뿐만 아니라 야구에 흥미를 느낀 초심자들, 젊은 층과 여성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오비맥주는 야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부활동도 앞장서고 있다. 카스는 지난 13일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유소년야구 발전을 위해 후원금 4000만 원을 기탁했다.
창원지역 ‘카스’ 판매 수익금 일부로 조성한 이번 후원금은 경남 창원시에 연고지를 둔 NC를 통해 경남지역 소외 계층 어린이들에게 유니폼·글로브·배트 등 야구용품을 지원하고, 야구 이론 및 기본기 교육을 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유소년야구 저변확대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오비맥주 성장의 거점인 경남지역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서 후원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소외된 이웃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