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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권익위가 4년 전 죽은 여군의 사인에 대해 재조사에 들어갔다.
14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는 지난 2010년 3월 전방에서 근무하던 중 자해 사망한 여군 중위의 사망을 재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올해 5월 모친이 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해 조사를 시작했다.
권익위가 확보한 군 자체의 과거 수사감찰 기록에 의하면 대대장 A 소령은 여군을 상대로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해왔고 이런 A소령의 행위는 당시 사망사고 수사 및 내부 제보에 따른 감찰조사를 통해 모두 사실로 드러났지만 당시 사단장은 이를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사망한 여군 중위의 모친은 이날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딸은 사병과의 이성관계 문제가 아닌 상사의 성희롱으로 자살했다”고 주장했다.
모친은 군에서 딸이 이성관계로 자살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사병이 헌병대에서 진술서를 부르는대로 썼다. 진술서를 다시 쓰려고 했는데 헌병대에서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고, 산 사람은 살아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런 건 써줄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