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희 미진 양(가명)의 댄스 모습. | ||
─이렇게 춤을 추게 된 계기는.
▲어려서부터 춤을 무척 좋아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 직장에 잠시 근무했지만 춤이 너무 좋아서 춤을 추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무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하루에 팁은 얼마 정도 버나.
▲매번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얼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평균적으로 보면 한 스테이지당 20만 원 정도는 되는 것 같다. 특히 섹시바의 경우에는 손님과 함께 몸을 부비며 춤을 춰주기 때문에 비교적 팁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춤이 굉장히 야해 보이는데 춤동작들은 스스로 개발한 것인가.
▲그렇다. 이런 춤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도 없지 않은가. 혼자 집에서 거울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섹시하고 자극적인 느낌을 줄 수 있을지 나름대로 연구한다.
─야간에 유흥업소에서 춤을 추다보면 험한 일도 있을 것 같다.
▲때로 짓궂은 손님들이 있다. 은밀한 곳을 만지려고 한다든지 자존심 상하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때는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입는다. 비록 유흥업소에서 일을 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춤을 사랑하고 춤을 통해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
이남훈 르포라이터 freehoo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