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건설에 착수한지 2년 7개월 만에 제2롯데월드 타워전체 123층 중 77층까지 공사가 진행된 제2롯데월드에 대해 서울시가 대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국민일보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의 지하수 유출량이 급증한 점을 감안해 지하수압 변화에 의한 부동침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가 지난달 석촌호수 수위저하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에서 “타워 지반은 현재 설계기준(35㎜)의 3분의 1 수준인 11㎜ 내려앉은 상태다. 설계 당시 ‘이 정도는 침하될 수 있다’고 판단한 수치에는 못 미치지만 아직 60% 정도만 지어진 상태여서 더 내려앉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회의자료에 따르면 “지하수가 대량 유출되면서 구조물에 불균등하게 수압이 작용할 수 있고, 유출량이 처리 가능 범위를 넘어서면 기초저면 균열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돼 있다.
이에 서울시는 롯데건설이 지하수 유출을 차단하려 설치한 차수벽에 대해서 “굴착 과정에서 손상됐거나 지하수 이동이 가능한 단층대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정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서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구배수시스템으로 지하수를 내보내는 만큼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