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대우백화점 센트럴스퀘어 홈페이지 캡쳐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정기 이사회를 통해 경남 창원의 대우백화점과 부산 대우백화점 센트럴스퀘어를 롯데그룹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5월 철강사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후, 매각할 비핵심자산이나 지분을 선별했다. 따라서 이번 매각은 권 회장의 정리 계획의 일부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들은 백화점 매입을 위해 이미 지난주 창원 대우백화점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진다. 대우인터내셔널과 롯데그룹의 본계약 체결은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 지은 다이아몬드플라자도 롯데그룹에 매각할 대상으로 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 측은 “매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이사회에서 이미 의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그룹은 이미 지난 2012년부터 포스코그룹의 이들 3곳 유통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검토한 바 있다.
1997년 11월 준공한 창원의 대우백화점은 지하 5층에 지상 20층, 연면적 9만 7915㎡ 규모의 복합건물이다. 부산 센트럴스퀘어는 지난 2011년 준공한 부산 최초 주상복합쇼핑몰로 지하 2층, 지상 2층에 연면적 3만 4800㎡ 규모다.
베트남 다이아몬드플라자는 1995년 준공해 지하 2층에 지상 20층, 연면적 5만 7021㎡ 규모의 건물로 상가 및 오피스텔, 식당, 아파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