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시작과 함께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노조 추산 80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었다. 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은 “회사는 통상임금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을 수용하고 조합원이 납득할 만한 제시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어 2조의 부분 파업과 잔업 거부도 이어갔으며 오는 23․24일 주말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70%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이경훈 노조위원장은 지난 2009~2011년 3년 연속 무파업을 이끌었던 인물로, 지난해 11월 이 위원장이 다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되자 임금협상에 기대감을 가졌으나 노사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결국 파업을 맞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노조 파업으로 생산과 매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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