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만 오세요.” 일본에서 최근 오픈한 여성속옷쇼핑몰 ‘피스트(feast)’가 화제다. 이유는 가슴 사이즈가 작은 여성만을 위해 속옷을 디자인하고 판매하기 때문. 여기서 판매되는 속옷 사이즈는 AAA컵부터 A컵까지다. 참고로 A컵은 브래지어 사이즈 기준으로 가장 작은 크기며, 일본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C컵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피스트 쇼핑몰 홈페이지 캡처
쇼핑몰 ‘피스트’를 만든 주인공은 도쿄의 다마미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하야카와 고미라는 여대생. 그녀는 “가슴이 풍만한 여성들은 다양하게 속옷을 고를 수 있지만, 평균 사이즈보다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선택의 폭이 좁았다”면서 “가슴이 빈약한 여성들도 취향에 따라 예쁜 속옷을 고를 수 있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스트’에서 디자인해 판매하는 속옷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 억지로 가슴을 커보이게 하는 두꺼운 볼륨패드나 와이어를 생략한 대신, 주름장식과 리본을 더해 귀여움을 살렸다. 또 하늘거리는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몸매라인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현재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속옷은 모두 품절될 정도로 대호평이다. 트위터에서도 신상품을 소개한 게시물이 1만 4000번 이상 리트윗(재전송)되며 일본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