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아들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존속살해)로 이 아무개 씨(70)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5분경 울산시 남구 자신의 집에서 아들(40)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범행 직후 “아들이 자해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타살 흔적을 확인한 경찰의 추궁으로 범행이 밝혀졌다. 아들은 등허리 등을 2차례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로 숨지고 말았다.
조사결과 이 씨는 평소 직업 없이 술을 자주 마시는 아들이 이날도 술에 취해 방에 누워있는 것을 보고 “또 술 마셨느냐”고 꾸짖었다가 말다툼으로 이어졌고 이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