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인천공항에서 벌어진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정확한 진상이 쉽게 드러나지 않아 검찰이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에 연루돼 3월 18일 구속된 정성일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납치극을 주도하지 않았으며, 주범은 김 아무개 변호사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건은 인천지검 특수부로 송치된 상태다.
인천지검 특수부의 한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이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 어렵다. 다만 당초 예정보다 수사가 더 연장된 상태”라고 전해 정 씨와 김 변호사 등 주요 피의자들의 진술이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공항경찰대의 한기범 외사2과장은 “정 씨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일부는 시인을, 일부는 부인했다. 납치극에 가담한 것은 맞고, 다만 애초 계획을 세우고 모든 일을 주도한 주동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김 변호사와 정 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 씨는 ‘사전에 김 변호사와 윤 씨가 모든 계획을 세워놓고 자신을 납치극에 끌어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김 변호사는 ‘정 씨가 윤 씨를 설득해서 납치극을 주도했고, 자신은 윤 씨의 법적대리인으로 납치극인지도 모르고 납치 현장에 따라가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명국 기자 kmg@ilyo.co.kr
공범들 엇갈린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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