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광진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2014 재정공시심위원회`.
[일요신문]서울 광진구(김기동 구청장)는 지난해 구 재정에 대한 운영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재정공시는 재정 운용 결과를 구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구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재정의 내실 있는 운영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1회 추진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27일 외부전문가 및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구 재정공시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재정공시제도 내용의 적정성, 공시방법 및 시기, 특수공시 선정, 기타 사항 등을 심의한 후 최종 결과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2013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살림규모, 재정여건, 행정운영경비 등 총량적 재정운영결과와 재정운영에 관한 주요사항 등을 공시하는 ‘공통공시’와 구정 주요사업, 주민 숙원사업 등을 공시하는 ‘특수공시’로 구분해 1년 이상 공시한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구의 지난해 살림규모(일반·특별회계, 기금)는 총 3928억 원으로 전년대비 317억이 증가했다.
이 중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1487억 원,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및 재정보전금, 보조금 등 의존재원 2150억 원, 예치금 회수는 29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추진사업 중 주민 관심도가 높은 사업인 제2회 서울동화축제, 구립 어린이집 확충, 아차산 산불방지 스프링클러 설치, 구의공원 재조성, 자양건강센터 건립 등 5대 사업을 특수공시 대상사업으로 공시했다.
이 밖에도 세입․세출의 집행현황, 공유재산의 증감 및 현재액, 인건비, 업무추진비, 민간 이전 경비, 지방의회경비 집행현황 등 구민의 주요관심항목과 새로운 예산제도인 성인지예산 및 주민참여예산 현황, 주요투자사업 현황, 천만 원 이상의 축제 경비에 대한 원가회계정보 등도 공개했다.
특히 구는 원가회계정보 공개 대상을 확대하고 기존 공개항목을 세분화 하는 등 공시의 내실을 기하고 구민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홈페이지 외에 소식지 등에 게재해 공시 수단을 다양화했다. 또한 각 공시항목마다 담당자 성명과 연락처를 기재하고 어려운 용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재정공시 용어 해설’을 수록했다.
이번에 공시한 자료는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광진 소개→우리구 현황→우리구살림→예산→재정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객관적이고 투명한 재정 집행으로 구민의 구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알권리를 충족해 구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남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