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순-한화와 ‘삼각 인연’
유 고문은 증권가에서는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삼성증권 등 증권업계에서도 일했으며 동서경제연구소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 민간위원 등도 거치면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05년 2월 부산 동아대 석좌교수로 대학 강단에 선 뒤 지난해 1월 한화그룹 고문으로 영입됐다.
유 고문 경력 중 주목을 끄는 부분은 지난 2002년 공적자금위원회 매각심사소위 위원으로 당시 한화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인수 적정성을 결정하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특히 유 고문은 매각 소위가 한화컨소시엄의 우선 협상대상자 자격에 관한 결론을 낼 당시 4명의 소위 위원 중 유일하게 한화컨소시엄 선정에 찬성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소위 위원 3명이 한화의 인수 자격을 꼼꼼히 따지면서 문제를 삼았지만 유독 그는 한화에 대해 검증 기간 동안 우호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진다. 정황만 놓고 보면 고문으로 영입되기 전부터 ‘친(親) 한화’ 이력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이 청장과는 아들 혼사 문제를 논의할 정도로 절친한 관계인 유 고문, 그리고 그의 용산고 인맥, 한화와의 각별한 인연 이 세 가지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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